대한항공의 객실 승무원 유니폼이 그 자체로서는 대한항공을 떠올리게 하는 "유명상표"가 아니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대한항공이 자사 유니폼과 동일한 디자인의 의류 등을 판매한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들을 상대로 낸 디자인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일부 인용을 한 것이다. 재판부는 "대한항공의 유니폼에 대한 디자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쇼핑몰 운영자가 판매한 일부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을 명령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승무원의 유니폼, 소품 등이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저명상표라고 보기 어렵다"며 "상품 판매로 상표 가치가 떨어졌다고는 할 수 없다"고도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