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주)네티션닷컴이 독일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 아게"를 상대로 낸 상표등록무효소송에서 아우디아게의 손을 들어줬다.

유명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아게는 2007년 4월 "AUDI A6"라는 상표를 의류용으로 국내에 출원하여 등록하였다. 이에 (주)네티션닷컴은 소비자가 "AUDI A6"라는 상표를 자사의 "A6", "A6 JEANS" 등 8개 등록 상표와 오인, 혼동할 여지가 크다며 아우디아게의 등록 상표를 무효로 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하였다.

특허법원은 이에 대해 'AUDI A6'는 저명한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 차량과 관련한 자동차의 종류와 등급을 나타내는 관념이 깃들어 있는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큰데 반해 원고의 등록 상표에서는 특별한 관념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아우디 측의 손을 들어줬었다.

이번 대법원 판결 역시 "두 등록 상표는 외관·관념 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수요자들이 상품의 출처를 오인·혼동할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아우디아게의 A6 의류상표를 인정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