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백지영과 유리가 운영하는 쇼핑몰 '아이엠유리'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9일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6개 연예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3천 8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그중 '아이엠유리'는 직원들이 작성한 글을 소비자의 사용후기로 위장해 인터넷에 게재한 행위가 적발되었다. '아이엠유리'는 근무수칙을 위반한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사용후기 5개를 작성하도록 하여 총 997개의 거짓 사용후기를 게시 했다고 조사결과 밝혀졌다.

그밖에 김준희씨가 운영하는 '에바주니'는 추첨 사은품 행사를 진행하면서, 실제로는 VIP회원과 구매금액이 높은 회원을 골라 사은품을 임의로 증정하였고, 더 지급할 사은품이 없어도 이벤트가 계속되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인 사실이 밝혀졌다.

황혜영씨가 운영하는 '아마이'는 불리한 내용이 포함된 사용후기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진재영씨가 운영하는 '아우라제이'는 일부상품에 대해 반품을 제한하였다.

한예인씨가 운영하는 '샵걸스'는 제품 수령 후 48시간 이내에만 교환/반품 요청을 받아들이고, 할인 품목에 대하여는 아예 이를 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김용표씨가 운영하는 '로토코'도 제품수령 후 3일 이내에 고객센터로 통보하고, 7일 이내에 반송해야 한다는 등의 환불 조건을 달아 공정위로 부터 제재를 받았다.

이번에 적발된 6개 쇼핑몰은 3~7일간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공정위의 시정명령 내용을 게시해야 한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130여개의 연예인 쇼핑몰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법위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